드디어 타블렛 디바이스인 iPad 가 발표되었다.
엄청난 충격적인 기술이나, 압도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없지만, 필요한 것은 그럭저럭 다 있고
핵심은 가격이다. $500. 세금 매기고 나면 약 60만원 정도만 구입 가능하다는 소리다.

IT 업계의 오랜 숙원, 누구도 열지 못했던 타블렛 기기 시장을 애플이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다.



1. 이번에 애플은 성공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공할 것 같다.
과거 그 어떤 경우와도 비교될 수 없는 기반 - iTunes Store 와 App Store 가 있다.
그리고 새로 iBooks 도 시작되면서,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
사상 최고 막강한 콘텐츠 기반. 애플은 이미 디지털 콘텐츠 제왕이다.


2. Mac OS X 이 아니고 왜 iPhone OS 일까?

첫째. 당연히 App Store 의 파워를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둘째. '누구나 쓰기 쉬운' 장치로서, File System 이 감춰진 iPhone OS 가 합당하다.
데스크탑 OS 는 사용자가 '파일'을 관리해야 한다. 이것은 엄청난 장벽이다.
전화기처럼, 타블렛은 초등학생, 대학생, 엄마, 은퇴한 늙은 스모 선수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개발자들에게 기회가 될까?
iPad 발표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App 개발자들을 은근히 독려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iPad 용(혹은 iPhone 과 iPad 양쪽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까?
전망은 밝다.
애플은 iPad를 아주 싼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iPad 를 병원,기업,세일즈 등 B2B 마켓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도 증가할 것이다.
가장 큰 부분은,
아직 태블릿 App 시장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iPhone 이 처음 나왔을 때 처럼 말이다.
존재하지 않던 시장이 새로 열리고 있고, 그 게임의 룰은 여전히 애플이 만들고 있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


4.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나올까?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문제는 SDK다. 타블렛용 SDK를 구글에서 만들지도 않았는데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나온다면,
그 품질은 재앙 수준일 것이 불 보듯 훤하다.
과연구글이 SDK를 확장해줄까? 올해 안으로는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5. 어떤 변화가 또 있을까?

문제는 컨텐츠 시장이라는 측면이다.
아직 iBooks 가 어떤식으로 확대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일단은 Amazon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
어쩌면 애플의 eBook 시장도 AppStore 처럼 오픈될지도 모르겠다.
애플 때문만은 아니지만 신문,출판 시장은 곧 뒤집히듯 변할 것 같다.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도 주목받을 것이다.
iPhone 과 iPad 화면에 최적화된 웹 페이지를 만드는,
모바일 광고를 제공하는, 혹은 게임 엔진을 제공하는 회사 등등...


6. 엄청나게 많이 팔릴까?

한동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많이는 팔릴 것으로 본다.
문제는, iPad 가 iPhone 사용 경험을, Mac 사용 경험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함으로써
iPhone 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번 Apple의 에코 시스템에 빠진 사람이 빠져나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iPad 도 그런 역할을 한다. 유기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는, 견고한 시스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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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모바일 기기에 관련된 즐거움이 자꾸 늘어간다.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