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To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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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해 봤던 한 해 예측 놀이를 2010년 버전으로도 또 해불까 합니다.
내가 뭐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 신통하게 예측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누구나 재미로 해볼 수 있는, 내년도 예측과 전망을 나름대로 해보고자 합니다.
재미로 해보는 거죠.
1. 애플이 전자책 디바이스를 발표하고, 그 이름은 iBook 이 된다.
애플이 eBook 을 발표하리라는 예측은 많이 나오고 있다. 내 생각에도 애플이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애플의 eBook 디바이스의 제품으로 iBook 만큼 적당한 이름은 없다. 이미 iBook 이라는 이름에 대한 모든 권리는 애플이 가지고 있을 테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이것은 컬러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iTunes 와 연결되어 사용할 것이며,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질 것이다.
단, 화면 크기는 크지는 않을 것이다. 면적은 페이퍼백 소설책 크기 정도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2.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혼란의 시기를 겪는다.
애매한 예측이지만, 쉽게 말해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안드로이드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모두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성공이 예약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단말기가 너무나 다양한 변종들로 들끓게 된다는 점이다. 모두 같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지만, 동시에 전부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kt 는 KAF(kt app framework) 이라는 것을, SK 는 SKAP(SK App Platform?)이라는 것을 안드로이드 단말기 미들웨어에 넣도록 강제하고 있다. 각각 통신사 고유의 서비스들이 그 위에 구축되고, 심지어 KUN같은 고유의 브라우저까지 추가로 얹어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구글이 곧 공개할 CTS 테스트가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아니면 구글이 HTC 를 통해서 직접 만드는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표준의 길을 제시하며 모든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을 통일할 수 있을까? 그것은 너무 힘든 이야기다. 희박한 가능성일 뿐이다.
문제의 핵심은, 이 혼란스러운 안드로이드 단말기 상황에 대해 구글은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식으로든 그냥 구글 서비스에 접속이 쉬운 모바일 디바이스만 시장에 퍼지면 구글로서는 만족스럽다. 하나의 게임이 호환성 문제를 겪건 말건, 통신사가 고유의 통합 메시지 함을 넣건 말건 구글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냥 전 세계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이 쉽게 구글 검색을 하고, 음성 검색을, 구글 맵을,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크롬 OS 와 함께 세트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안드로이드가 디바이스 숫자로 점유율을 늘릴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두 다른 단말기들을 사용할 뿐이고, 같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절대 아닐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다. 마켓도 제 각각 운영되고, 심지어 한글 입력기 자판까지 각기 다를 테니까 말이다.
3.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에서 한국이 언급된다.
아마도 2009년의 실적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짧게 언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성공적인 케이스로 띄워질 것이다. 잡스형은 좀 쉴거 같고, 쉴러형님께서 나와서 말하는 그림 정도가 그려지지 않을까?
4. 삼성과 LG의 이익폭이 감소한다.
스마트 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과 LG는 HTC 나 모토롤라와 완전 바닥부터 새롭게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름값을 못하는 수도 생길 수 있다. '고가폰'시장이라는 것이 점점 '스마트폰'시장으로 변환되면서, 삼성이 누렸던 지위는 점차 박탈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HTC와 모토롤라는 지금보다 힘이 커지고, 화웨이 같은 중국의 제조사들이 부각될 것이다.
삼성은 바다 플랫폼으로 또 하나의 삽질을 기록한다.
5. iTunes AppStore 의 구조가 상당히 변경된다.
Major 개발사들과 인디 개발자들을 따로 구분해서 별도의 공간으로 나누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분하는 기준에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나누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혹은, 지금 AppStore 에 난무하는 비키니 여자 사진 App 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App 들을 따로 모은 카테고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프로그램의 종류에 상관 없이 17세 이상의 등급이 할당된 프로그램들은 별도의 Pink 카테고리로 모아서 보여주는 식이 가능할 것이다.
맘대로 예측을 해 놓고 글로 적어놓고서, 얼마나 맞을지 기다려 보는 것도 재미있는것 같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각자의 블로그에 나름대로의 예측을 적어서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글도 일년 후에 리뷰의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